[글로벌 Up & Down] 탄소 배출권 가격 사상 최저치
송현 조선비즈 기자
2013.01.22 22:19
EUA 값 1 메트릭톤당 4.95유로… 2008년 최고가서 86% 넘게 뚝
탄소 배출권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된 유럽의 경제 위기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22/2013012202420.html
21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유럽탄소 배출권(EUA) 가격은 1 메트릭톤당 4.95유로에 거래됐다. 2008년 최고가에서 86% 넘게 폭락한 수준이다.
탄소 배출권 시장에선 할당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이 배출량이 적은 곳의 권리를 사는데, EUA 가격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19유로 선에서 거래됐었다. 하지만 유럽 경제 위기로 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배출권이 필요 없게 된 업체들이 배출권을 쏟아냈고, 이 때문에 거래 가격은 꾸준히 하락 중이다. 아이작 발레로 유럽연합 기후 위원회 대변인은 21일 BBC에 "경제 침체로 시장에 나온 배출권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내 탄소 배출권 펀드 수익률도 침체기에 빠졌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양탄소배출권특별자산투자신탁 1(탄소배출권-파생형)'의 3년 수익률은 -71.4%. 설정액은 46억원이지만, 설정액에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은 19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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