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시장 인사이드2] EU 탄소배출권 시장현황과 2013년 전망
2013.01.14 13:42:31
지난 2012년 11월 유럽에너지거래소(European Energy Exchange)에서 거래된 탄소배출권의 거래량은 6230만톤이다. 2011년 11월 910만톤과 비교하면 6.84배 증가한 규모이다.
이러한 거래량의 증가는 발행시장에서 대규모 경매에 따른 요인과 함께 가격이 낮아진 배출권에 선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EUA 선물 거래량은 144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5배 증가한 규모이며 월간기준으로 최대 거래실적을 보였다. CER의 경우도 20만4000톤으로 2011년 11월과 대비해 175% 증가 실적을 기록했다.
이것은 전력회사의 유상할당과 연간 할당실적 마감 그리고 모니터링(온실가스 배출량 관측)의 종료시점과 맞물리면서 거래량 폭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EUA-CER간 스프레드 폭이 시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배출권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스왑거래(EUA매도/CER매입 or EUA매입/CER매도)도 시장 거래량 증가에 일정부분 기여를 했다.
탄소배출권(EUA/CER)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지표상 다행스러운 점은 거래량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대목이다. 탄소배출권가격은 수급의 불균형에 경기요인이 가세하면서 연간 저점을 경신했고 2기(2008년~2012년)에서 3기(2013년~2020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저가매수 및 이월(Banking)을 위한 대응이 시장 거래량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2년 가장 주목받은 시장은 프로젝트시장이다. EUA 가격은 탄소배출권의 제조원가 수준인 톤당 6~7유로를 지지선으로 한 횡보장세를 연출했고 CER 가격은 톤당 0.2~0.5유로 수준으로 시장붕괴 모습을 보였다.
2012년 11월 현재 발행됐거나 발행 중인 CER 물량은 6330만톤으로 사상 최대의 발행실적을 기록하였다.
누계기준으로 CER은 2005년 10월 이후 11억7090만톤을 발행했다. 이는 대표적인 수급 파괴요인으로 부각되어 프로젝트 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심화시켰다.
2013년은 유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부진지속, 탄소배출권에 대한 매수요인 부재, 낮은 배출권 가격으로 유상할당에 대한 부담 완화, 누적 기준으로 최대 CER 발행물량 등의 요인으로 탄소배출권 가격은 당분간 반등을 모색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탄소배출권연구소 김태선 소장]
<주요 용어정리>
■EUA(EU Allowances) : 유럽지역 의무감축 국가들에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할당된 배출권
■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 : 온실가스 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얻게 되는 인증 배출권
■스왑(Swap) : 고정가격과 변동가격간의 교환거래로 금융시장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 탄소배출권시장에서도 EUA와 CER간의 탄소배출권을 교환하는 거래임.
■스프레드(Spread) : 가격간의 차이를 정의하는 것으로 EUA와 CER간의 가격 차이를 의미함.
■이월(Banking) : 할당된 배출량보다 실제 배출된 양이 적을 경우 남은 배출권에 대해서 다음 이행연도나 계획기간으로 넘긴 배출권
• [탄소배출권시장 인사이드 1] 유럽 탄소배출권시장전망 (EU-ETS 3기)
http://new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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