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013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신년사, 각각 방점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신년사, 각각 방점은?

2013-01-01 06:00 | CBS 이용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는 희망과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기대에, 박 당선인의 신년사는 국민에 대한 당부에 무게가 실렸다.

이 대통령이 31일 내놓은 2013 신년사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 졌지만 기회이기도 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세계질서가 바뀌는 대전환기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자전서에 나오는 사자성어 수도선부(水到船浮)를 인용하면서 희망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이 불어나면 큰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옛말처럼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돛을 올리고 힘차게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G20과 핵안보 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더 확고해지길 바란다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함께 노력한다면새해에는 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 어두운 터널끝의 밝은빛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일 발표된 박근혜 당선인의 신년사는 민생돌보기를 최고 과제로 뽑았다.

박 당선인은 "이를 위해 저는 앞으로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에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두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국민대통합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모든 세대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높여 계층관 갈등과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는 새시대를 함께 열자고 당부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여러분, 비록 힘드시더라도 마음의 문을 열고 같이 손잡고 나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 모든 국민이 작은 행복이라도 찾을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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