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2012

해외IB,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해외IB,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미·중 경기반등, 주요국들 양적완화 조치
입력시간 :2012.12.17 09:0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해외 투자은행(IB)은 내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회복이 시작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최근 반등하고 있는 데다,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조치가 확대되면서 내년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OMT)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일본중앙은행(BOJ) 역시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고 엔화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양적완화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수출, 생산 안정 등으로 신흥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0%에서 5.4%로, 필리핀은 3.8%에서 4.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대만과 우리나라 역시 최근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가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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