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근고지영(根固枝榮)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데 올 한해를 보낸 현대차 그룹은 내년에는 안방지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내수 시장 수성에 총력을 다한다. 근고지영의 지혜다.
현대차와 기아차 내부에서는 "내수가 무너지면 수출도 흔들린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해외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가 중형차 이하의 모델을 이미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는 등 현대ㆍ기아차의 안방 '불패신화'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에서 각각 68만5000대, 50만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목표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중소형차급을 중심으로 신차를 도입, 물량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내수시장 수성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이 탄탄하게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내년을 내수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