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2012

삼성그룹, 교병필패(驕兵必敗)

삼성그룹, 교병필패(驕兵必敗)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그룹은 내년에도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업체로 발돋움한 수년전부터 교병필패(驕兵必敗)를 교훈으로 삼아왔다.

삼성그룹은 내년 글로벌 경영환경이 예측 불가능해짐에 따라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통상 당일치기로 진행되던 연말 'CEO 세미나'를 1박 2일로 확대, 경영진들이 합숙까지 하며 위기 대응책을 찾아 나선 것이 일례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내년에도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의 재정긴축과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등 세계경제가 저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위기경영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축소하고 부서별 예산 삭감과 법인카드 사용 제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가는 돈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상경영 하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올해에 이어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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