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원자재 중심으로 회복 기대"
USA투데이 "에너지산업이 세계경기 회복 이끌 것"
입력시간 :2012.12.20 14:2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세계경제는 내년에 에너지 등 원자재 중심으로 회복된다’
내년도 세계 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이 늦겠지만 금속, 에너지 등 원자재 산업에는 희망이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투자자들이 내년에 주목해야 할 주요 테마를 소개했다.
미국 4위 은행 웰스 파고의 앤 밀레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셰일가스 등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난방·자동차 연료, 전기 발전 등에 쓰이는 연료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엑슨모빌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미국은 에너지 개발을 지속해 오는 2025년이 되면 순에너지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기도 금속 등 원자재 산업을 중심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JP모간체이스의 토마스 리 애널리스트는 “금속, 광산업 등 에너지 산업주에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들 산업이 세계 경기를 일으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경기의 엔진역할을 했던 중국은 내년에 다시 회복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파커는 “내년 중국경제는 높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와 증시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성장률을 8.4%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회사 찰스 슈왑의 리즈 안 손더는 “미국 제조업의 회복에 기대를 걸어도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고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중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나왔다. 리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부동산 시장은 내수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최근 부동산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주택 건설업은 물론 냉장고, 가구 등 소비재산업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 운용사 프레드 알저 매니지먼트의 댄 청은 “부동산 관련주 투자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이미 상승해 하락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또 내년에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채권 투자를 다양화하며 쓰레기 산업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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