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도 17일부터 LTE 터진다(종합)
입력시간 | 2013.04.12 11:08 |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독도에서도 이르면 17일부터 통신3사의 LTE가 서비스될 전망이다.
KT(030200)를 주관사업자로 해서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는 문화재청과 함께 독도에 LTE 기지국 1기씩을 구축하고, 경비대와 관광객들, 울릉도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12일 밝혔다.
독도에서는 2G와 3G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서울 도심 수준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30명에 달하는 독도 경비대와 연간 2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통 3사는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2월 최종 승인 받았다.
◇LTE기지국 구축완료..기상악화로 개통 지연
이통3사는 독도에서 동시에 LTE를 개통할 예정이며, 어제(11일) 오전부터 이통3사 기지국 구축 인력 모두 울릉도에서 출항 대기 중에 있다. 그러나 기상 상황과 독도 내부 상황으로 오늘 독도 입항은 취소됐으며, 주말에도 관광객들의 불편 등을 고려해 입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상의 기상조건을 가정해 월요일 입항이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 주 수요일인 17일경 독도에서 LTE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독도에서 LTE즐기자
독도에 구축한 기지국은 독도 전(全) 지역과 인근 해안에 고품질 음성통화인 VoLTE 등의 4G 서비스를 지원하는 LTE 데이터 전용 장비로 장비 내에 중계기까지 포함하고 있는 일체형 기지국이다
이통3사는 배로 장비를 나르고 전문 인력을 독도에 파견했으며, 경북지방경찰청과 독도관리사무소도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독도 LTE 개통을 위해 지원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인 만큼,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통3사는 별도 무선 전송로 등 통신 기반 시설을 개별 구축하지 않고 KT의 무선 전송로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헬기장내부에 기지국을 구축했다.
KT는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주관통신사로 철탑 및 마이크로웨이브 등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해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용량을 확보했다”며 “ 국민편의를 위해타 통신사에도 해당시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박찬웅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서의 상징성이 커 통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한국의 가장 앞선 이동 통신 기술을 독도에 적용했다”며 독도 LTE 개통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통3사는 2012년 2월 울릉도에 LTE를 개통한 바 있다. 독도 관광객 수는 ‘10년 11만 5000명, ’11년 17만 9000명, ‘12년 20만 5000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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