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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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Apartment By Artist
파리와 런던에서 주목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3인이 최근 중・대형 아파트 프로젝트를 마쳤다.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들은 유명 작가의 예술품은 물론 직접 디자인한 가구와 소품으로 개성적이고 독특한 공간을 완성했다. 저마다 남다른 스타일과 콘셉트로 완성한 세 아파트로의 초대.
1좋은 가구는 그 자체로 예술이 된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라 졸리트La Jolitte 구역에 있는 150m2 규모의 아파트. 거실과 2개의 침실, 욕실과 다이닝룸, 주방과 중정으로 구성돼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이는 마르세유 태생으로 파리에서 활동하는 프랑수아 샹소르François Champsaur. 프랑스 최고 응용 예술 학교로 꼽히는 파리 국립장식 예술 학교Ecole Nationale Des Arts Decoratifs(ENSAD)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개인 스튜디오(www.champsaur.com)를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거실. 지붕을 떠받드는 천장의 목재가 구조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작은 창문을 여러개 내어 세련되고 넓은 다락방 스타일의 응접실을 보는 듯하다.
높은 천장이 두드러지도록 키 작은 가구로만 인테리어를 한것도 포인트. 자칫 너무 잔잔할수 있는 콘셉트인데 빨간색 흔들의자와 동그란 대형 나무 프레임 거울로 변화를 주어 밸런스를 맞췄다.
양귀비 색깔의 흔들의자는 찰스 & 레이 임스의 ‘라 로킹RAR rocking’ 체어로 비트라 에디션. 원형 나무 프레임 거울은 프랑스의 제품 디자이너 파스칼 미샬로Pascal Michalou가 디자인했다.
커피 테이블은 2004년 메종 오브제가 선정한 ‘올해의 작가’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의 ‘블러프Bluff’ 시리즈이고, 작은 스툴은 브라질의 디자인 거장 세르지오 로드리게스Sergio Rodriguez의 에디션이다.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는 침실과 다이닝룸에도 여럿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 과하지 않으면서도 느낌과 개성이 있는 것들이다.
중정에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야외 테이블은 프랑수아 샹소르가 직접 디자인했다.
주방과 거실의 조명은 프랭크 게리의 ‘구름Cloud’ 에디션. 흰색 종이를 구겨 동그란 공 형태로 만든 듯한 모습으로 하늘과 가까운 펜트하우스의 조명답다.
1,5 찰스 & 레이 임스의 의자, 프랭크 게리의 구름 조명 등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거실 전경.
2 프랑수아 샹소르가 직접 디자인한 부엌 가구.
3 미구엘 밀라Miguel Mila의 조명이 멋스러운 침실.
4 주방에는 미국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 노먼 체르너의 빨간색 의자를 두었다.
럭셔리는 우아함과 편안함!
“럭셔리의 핵심은 우아함과 편안함이다. 자신만의 취향으로 남들과 다른 제품을 고를 줄 아는 것도 럭셔리의 조건.
속물적 느낌이 나는 공간은 멋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미래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음식처럼 지역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다.
가공 작업을 최소화해 원재료의 질감이 살아 있는 가구, 장인 정신과 디자이너의 감각이 만나 새롭게 태어나는 상품이 점점 주목받을것 같다.
아파트를 아늑하게 바꾸는 방법중 하나는 두꺼운 리넨이나 순면 커튼을 창에 두르는 것이다.
커튼은 태양광을 순화시켜 빛이 따뜻하게 일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 역시 햇볕이 방에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것을 싫어해 조명이나 커튼을 신중하게 고른다.
바닥재도 중요한데 원목 마루는 집주인과 손님을 따뜻하게 반기는 인상을 준다.”
2화이트 & 아이보리 : 최적의 컬러 조합
주방을 밝히는 크리스털 조명, 거실에 있는 대형 시계 겸 거울, 공간마다 빠짐없이 꽂힌 소담한 꽃...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나이츠 브리지에 있는 이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맡은 이는 안나 도도노바Anna Dodonova(www.annacasa.net).
우크라이나 키예프 태생으로 베를린에서 자라 런던에서 활동하는데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무라노 글라스와 컬러 크리스털, 수공예 직물로 디테일을 가미해 ‘럭셔리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리더’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번 아파트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300m2 규모의 공간감을 극대화하는것.
이를 위해 바닥과 천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리빙 룸과 다이닝룸을 터서 연결했다. 다이닝룸은 주방 옆에 있는데 거실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형 거울 겸 시계는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바닥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유광 세라믹 타일을 깔았다.
침대와 소파 등 대부분의 가구는 화이트와 아이보리 톤으로 맞췄는데 이는 안나 도도노바의 시그너처 스타일로 시간이 오래 지나도 질리지 않으며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조화를 이룬다고.
색다른 디자인의 조명과 거울 역시 인상적이다. 거실과 주방, 침실에는 크리스털 조명을 설치해 환한 느낌을 살리고, 다이닝룸과 서재의 테이블은 유리 상판을 얹어 깨끗함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가구와 소품은 안나 도도노바가 직접 디자인한것들.
그녀는 “각 공간을 연결해 최대한 넓은 느낌을 주고, 밝고 깔끔한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한다.
그 자체로 거대한 거울이나 크리스털처럼 보이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은 연갈색 또는 황금빛이 감도는 러그와 카펫.
모두 베돈 플리스 Beedon Fleece, 스타크Stark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최고급 브랜드 제품이다.
가장 컬러풀한 공간은 침실. 형형색색의 리넨,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침구 세트 등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1 간결한 디자인의 책상과 의자가 인상적인 서재.
2,3 욕실과 주방.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안나 도도노바의 시그너처 스타일이다
4,5 공간감을 극대화한 거실 전경. 다이닝룸에서 거실 전체 풍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6 마스터 베드룸. 2개의 방이 더 있는데 화려한 침구 세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럭셔리란 나만 가질 수 있는 것!
“최고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으로 집을 꾸미는것이 내가 생각하는 럭셔리 인테리어다.
진짜 럭셔리한 사람이라면 이런 물건들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인테리어 트렌드는 아르데코 스타일의 부활이다.
기하학적 패턴과 모양의 거울로 벽을 꾸미거나 리오 레드, 모나코 블루, 탭 슈 블랙tap shoe black, 친칠라 등 세련되고 화려한 컬러를 적극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앞으로 인기를 끌것이다.
최고급 소품과 패브릭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주로 첼시 하버 디자인 센터에서 구입한다.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이곳에는 루벨리Rubbeli, 데다Dedar, 렐리브레Lelivre 등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업체가 밀집해 있다.
조명은 마누이 Manooi와 브라비오 & 토소Bravio & Toso 제품을 좋아한다.”
3다양한 예술품, 공간에 표정을 새기다
파리에 있는 이 생기 넘치는 집은 파리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 사라 라부안Sarah Lavoine(www.sarahlavoine.com)의 집이다.
그녀가 직접 꾸민 이 아파트에 들어서면 누구든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아트 작품에 마음을 뺏길 것 같다.
거실부터 살펴볼까. 네잎 클로버 회화는 프랑스 아티스트 파브리스 이베르Fabrice Hyber, 심술궂은 표정의 판다 조형물은 중국 아티스트 지지Ji-Ji의 작품이다.
그 옆에 있는 다양한 작품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M&B 갤러리에서 구입한 것이다.
서재에는 훌쩍거리는 아이 사진이 있는데 ‘우는 아이’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 질 그린버그Jill Greenberg의 작품이다.
침실 한쪽에 있는, 파란 배경의 곱슬머리 여인 초상화는 필립 스탁의 딸로도 유명한 아티스트 아라 스탁Ara Starck의 자화상. 조명과 가구도 이채롭다.
사라라 부안은 등나무 소재의 램프, 빈티지 의자, 필립 스탁의 ‘건gun’ 시리즈 조명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볼것 많은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마루는 2개의 목재판이 넓은 V자로 만나, 계속해서 무늬를 이어나가는 쪽모이 세공으로 완성했는데 오래된 질감의 나무가 편안함을 안겨 준다.
이 아파트의 매력은 각 공간의 ‘표정’이 무척 자유롭고 다채롭다는 것.
주방은 광택이 나는 그린 컬러 테이블에 심플한 빈티지 의자 4개를 놓아 단출한 느낌이고, 침실은 모로코 스타일의 러그와 소품 컬렉션, 제법 넓은 책상을 한데 두어 이국의 풍광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의 쉼터 같은 분위기다.
거실에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소파, 서재에 있는 그레이톤의 ‘밀로Milo’ 소파 역시 사라 라부안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1 사라 라부안이 직접 디자인한 소파가 멋스러운 서재.
2 중국 아티스트 지지의 판다 오브제 등 각양각색의 예술품이 활력을 선사하는 거실.
3 다이닝룸의 컬러 페인팅 역시 기분 좋은 생동감을 안긴다.
4 필립 스탁의 딸인 아라 스탁의 자화상.
5 라탄 조명과 빈티지 의자, 사진 액자가 조화로운 입구 전경.
럭셔리란 변하지 않는 그 무엇
“스스로 트렌드를 좇는 사람이 아니어서 지금 유행과 상관없이 영원한 매력을 발산하는 아이템에 끌린다.
새로운것 보다는 오랫동안 좋은것에 애정이 간다. 단, 컨템퍼러리 아트만은 예외.
파리에 있는 카멜 메누르Kamel Mennour 갤러리와 뤼 드 릴Rue de Lille에 모여 있는 디자이너들의 갤러리를 좋아한다.
생투앙Saint-Ouen과 세르페트Serpette 플리 마켓에도 좋은 물건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이베이.
가히 ‘금광’이라 할 만 하다.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이다. 간접조명이나 디자인 조명, 촛불등을 잘 활용하면 집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한가지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통일하는것.
의의로 대담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 다양한 색깔과 소재를 믹스 매치하고 새로운 시도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스타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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