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2011

美 30년 모기지금리 `사상최저` 눈앞(상보)

美 30년 모기지금리 `사상최저` 눈앞(상보)
30년금리 4.25%..1주일새 20bp나 급락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 21.7% 급증
입력시간 :2011.08.11 05:5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장기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하자 모기지 신청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모기지브로커업체인 렌딩트리닷컴에 따르면 이날 30년만기 미 모기지 금리는 4.25%를 기록했다. 불과 1주일전에 비해 무려 20bp(0.20%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저인 4.00%에 25bp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렌딩트리닷컴 관계자는 "신용도가 가장 높은 대출자의 경우 이미 사상 최저수준인 3.75%에도 모기지 금리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적어도 2013년 중반까지는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금리를 더 떨어 뜨렸다.

이 덕분에 미국 가계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제 불안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시중금리가 급락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8일 기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주에는 7.1% 증가한 바 있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리파이낸싱은 무려 30.4%나 급증해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에는 7.8%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신청은 전주 5.1% 증가에서 0.9% 감소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리파낸싱 비중은 75.6%로, 전주의 70.1%보다 크게 높아졌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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