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2014

금융CEO가 선택한 올해 사자성어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75

금융CEO가 선택한 올해 사자성어
무신불립·일명경인·천강대임 등 제각각
이원배 기자 | c21wave@weeklytoday.com

승인 2014.01.06 05:27:14

[위클리오늘=이원배 기자] ‘무신불립(無信不立)’, ‘일명경인(一鳴驚人)’, ‘향상일로(向上一路)’. 올해 금융당국 기관장과 금융지주 CEO들이 선택한 사자성어들이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금융 기관의 ‘신뢰’를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의 신년사에서 희망을 주는 금융과 실물과의 동반성장 도모, 금융인 도덕성 회복 등을 강조하며 ‘무신불립’을 썼다.

‘무신불립’은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금융의 기본인 신뢰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신 위원장은 지난 2일 금융위 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는 ‘소걸음이 만리를 간다’는 뜻의 ‘우보만리(牛步萬里)’를 인용했다. 그는 “‘우보만리’의 자세로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 일이 없다”며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일명경인(一鳴驚人)’을 선택했다. ‘일명경인’은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해낸다는 뜻으로 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명경인’을 인용하며 임직원이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맹자’에 나오는 ‘천강대임(天降大任)’을 인용했다. ‘천강대임’은 하늘이 큰 임무를 내릴 때에는 반드시 시련을 먼저 내려 시험한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이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상황과 비슷했다며 그럼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임하는 자세를 ‘시경’에 나오는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 구절로 빗댔다. 이 구절은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절반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도 마찬가지”라며 민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향상일로(向上一路)’를 택했다. ‘향상일로’는 지향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다는 뜻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개나 인용하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우선 ‘성공이 말 달리듯 온다’는 ‘마도성공(馬到成功)’을 인용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요약하는 말로 ‘등고망원(登高望遠, 높이 올라 멀리 봐야한다)’과 ‘여시구진(與時俱進, 시대 흐름에 맞게 나아간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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