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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동주공제`(同舟共濟) 의미
㈜동우들 고용규 대표이사(본지 `메고진` 필진)
메디파나뉴스 2014-01-10 06:20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의 해`가 시작됐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그 가운데에서 한국사회의 지성을 대표하는 교수들이 내놓은 사자성어는 바로 `전미개오`(轉迷開悟)이다. 이것은 어지러운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에 이르자는 뜻이다.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 우리사회가 앓았던 번뇌의 근원은 각계각층 간의 갈등과 반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갈등과 반목의 숙주(宿主)는 불통(不通)과 독선(獨善)이다.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은 자연스럽게 독선에 빠지기 쉬우며, 타인을 인정하지 못한 채 자신의 생각과 가치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은 타인과의 불통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불통과 독선은 서로 서로를 더욱 상승시켜주는 공생관계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들 중에서 으뜸인 만물의 영장이지만, 인간은 따로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여러 사람들과 하나의 공통제를 이루고 이를 근간으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즉 인간들이 구성하는 사회는 그 구성원들의 삶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운명공동체인 것이다.
중국의 고전인 후한서(後漢書)에 보면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마음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이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위에 떠 있는 배 한척에 운명을 맡긴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당연히 한마음 한 뜻을 이룰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21세기라는 망망대해에서 사방에서 몰아치는 폭풍우에 휩싸여 있는 배와 같다. 언제든지 한국사회가 침몰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한마음 한 뜻이 되려면 우리들 모두가 서로 진실되게 소통하고 서로 진정으로 존중해 줄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동주공제`(同舟共濟)를 2014년 한국사회, 작게는 보건복지분야 모든 산업이 화두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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