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2012

카자흐스탄 유전 생산광구 전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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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전 생산광구 전환 착수
2012년 05월 13일 (일)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탐사개발 중인 유전들이 상업생산 광구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탐사개발 중인 원유는 카자흐스탄 내국에서만 유통할 수 있지만, 생산광구로 전환하면 해외 글로벌 석유회사와도 거래할 수 있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 카자흐스탄 첫 진출 광구인 아다광구의 생산광구 전환 승인을 위한 서류제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다광구는 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인수한 유전이자 생산광구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특히 다른 광구와 달리 탐사·발견에서부터 생산까지 직접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다광구 현장설비는 이미 생산광구 역할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하루 3200배럴의 석유를 뽑아내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송유관 연결 작업도 마무리 지어 더 이상의 트럭 수송이 필요없다. 생산광구 전환 후 2013년 경에는 하루 7500배럴의 원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석유 시추와 함께 나오는 수반가스도 기존에는 태워버렸지만 지금은 전력생산과 수분 분리를 위한 원유가열에 100% 재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자가용 가스발전설비 2대를 마련해 이중화 전력공급시스템을 갖췄다. 하나의 발전기가 멈추면 바로 다른 발전기가 전력공급을 대신한다. 매월 4000~5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올해 말이면 생산광구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타 회사의 생산광구 전환 시 계약조건 정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아다광구 생산 원유를 타 석유회사에 판매하고 해당 회사로부터 국내 유입용으로 원유를 다시 사들이는 교환거래도 구상 중에 있다.

또 다른 육상 광구인 쿨잔과 아리스탄도 각각 올해와 내년 생산광구 전환을 착수할 계획이다. 쿨잔은 하루 1275배럴, 아리스탄은 3605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광구다. 두 광구 모두 원유중앙처리시설과 계측시설·중간집하시설·전기시설 등 주요설비 공정을 상당부문 진행한 상태다. 쿨잔과 아리스탄도 생산광구로 전환하면 생산광구로 인수한 알티우스와 최근 인수한 BNG를 제외한 모든 육상광구가 모두 생산광구로 전환한다.

신우경 한국석유공사 부장은 “아다광구는 상업 생산설비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올해 생산광구 전환 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수출사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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