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2011

이데일리: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생각못할 것 아니다`는 생각과는 달라"
"3~5개국이 무임승차할 수는 없어"
"유로화 체제, 많은 수정작업 필요"
입력시간 :2011.03.25 00:12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유로화가 잘 지켜지려면 거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포르투갈 의회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안을 부결시키면서 유로화 체제의 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포르투갈 국채금리가 급등했으며,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는 사임, 정치적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면 포르투갈 사태에도 불구,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보이며 1.4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2월내구재 주문이 예상밖으로 0.9% 감소,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EU 재정위기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세기동안 통화는 깨지기 쉬운 존재"라고 말해 통화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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