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2012

좋은 계절

좋은 계절이라는 핑계로 당신은 그들과의 여행을 계속했고 한 아궁이에서 지은 여러 끼니를 나누어 먹으며 낯선 풍경에 놀라 단체 사진을 수없이 찍으며 각별한 감정들을 나눴죠. 심지어 돌아오기 싫었던 거에요. 그래요. 삶은 그런 거예요.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그런 것.

- 이병률 <끌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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