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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탐방] "엔지니어링 업계의 포스코 되겠다"
포스코플랜텍, 엔지니어링 및 고부가 플랜트 기자재 회사로 변신
포항=신계호 기자, |입력 : 2011.10.19 13:51
포스코플랜텍(대표 조창환, 사진)은 1982년 포항제철소 정비회사로 출발했다. 2009년 8월 정비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고 2010년 1월에 포스코플랜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엔지니어링 회사로 변신했다.
2009년 9월 포항제철소 공작공장을 인수하고, 올 9월에는 신항만의 2만평 부지에 가공제작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5만3000톤 규모의 가공·제작능력을 갖춘 신항만 공장은 특화설비인 운반하역 설비를 비롯 국산화 개발품과 제철 및 산업설비의 주요 세트품, 제철소 조업 및 정비품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1월 괴동동의 롤러(Roller) 공장을 신항만으로 이설해 설비 확장을 통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0만개의 롤러 생산이 가능하다. 광양 제작공장은 화공설비의 탱크류를 제작하게 된다.
또 2012년 인도 바이작에 2만 2000평 규모의 제작공장을 건설해 인도의 제철설비와 MHS설비, 동남아 및 중동시장 등 해외 프로젝트 수행의 전진기지로 운영하게 된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신항만 가공제작공장 건설로 산재해 있던 제작역량을 한 곳에 모아 제철 및 산업 플랜트 기자재 제작을 비롯 풍력 및 소수력 발전 관련설비, 정제설비 등 각종 기자재 공급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020년 수주 7조원, 매출 4조원 목표
엔지니어링 출범 원년인 지난해 포스코플랜텍은 수주 7천억원에 매출 4400억원을 달성했다. 올 해는 수주 1조에 매출 7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시 수주는 70%, 매출은 63%의 증가하게 된다. 2014년도에는 수주 4조원에 매출 1조 5천억원, 2020년도에는 수주 7조원에 매출 4조원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겸비한 고부가 특화 기자재 중공업 회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 수주 비율도 2013년 46%에서 2017년도에 60%, 2020년까지 73%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쌓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
◇ 브랜드 설비 타이칸(Tikhan), 글로벌 'Big 3' 목표
제철소 설비정비와 단위설비 위주의 사업을 수행하다가 MHS 설비의 거대한 장치를 제작하고 엔지니어링을 하려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고 2년간의 노력 끝에 주요 설비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고 타이칸(Tikhan)이란 브랜드를 런칭했다. 기계장치를 브랜드화 한 사례는 흔치 않은데 타이칸(Tikhan)은 타이거(Tiger)와 군주의 칭호인 칸(Khan)의 합성어다.
MHS 시장에서 강한 힘과 정교한 기술을 통해 이 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포스코플랜텍의 목표를 담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또 타이칸을 인물로 상징화시켜 타이칸 맨(Tikhan Man)으로 형상화한 캐릭터를 제작하여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에 MHS 설비 공급을 계기로 대만 TPC와 국내외 발전소 MHS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 오일샌드 MHS, 호주 로이 힐(Roy-Hill) 광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2013년까지 이 분야 Global Big 5 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집진설비를 비롯 수처리, 탈황설비를 회사의 특화설비로 정하고 브랜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철강 및 비철강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포스코플랜텍은 제철설비의 개조 및 개선 사업과 제철소 생산제품의 품질향상과 조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설비 분야에서는 마그네슘 제련, 시멘트 제조 설비, 탈황 및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와 함께 화공 플랜트의 저장탱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도 옥계에 1만톤 생산을 목표로 마그네슘 제련 공장 1단계 신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카자흐스탄 합금철(Fe-Si, FesiAl) 프로젝트는 물론 침상코크스, 등방흑연 등 비철금속 관련 신소재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적극 진출
특히 신성장 사업으로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 공급과 함께 풍력과 소수력 발전 설비 공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18개소에 총 17MW, 이태리에 올 연말까지 16개소 총 30.5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해외 공급실적 면에서 국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미 포스코플랜텍은 영국 E·P사와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 케이프타운, 태국 등 향후 10년간 6,500 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3MW(1.5MW 2기)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포스코플랜텍은 작년 12월에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현재 자체 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과 8개의 연구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마그네슘 제련 엔지니어링 기술 공동연구를 비롯 제철소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를 일반 시멘트로 제조하는 기술, 오일샌드 부산물인 미분 상태인 페트로륨 코크를 응집시키는 기술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중공업 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기술을 고도화하고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부문을 별도로 독립하여 설계기술본부로 확대 개편 했다.
포스코플랜텍은 'From Me, From Now, From Small'을 슬로건으로 내 걸고 직원 개개인이 한 걸음 한 걸음씩,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히 기본부터 쌓으며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행복경영을 목표로 창조적인 지식 근로자를 양성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 기술로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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