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시드니 포시즌 호텔 인수 추진

미래에셋, 시드니 포시즌 호텔 인수 추진

입력시간 | 2013.05.14 14:43 |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시드니 소재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호주 자산운용사인 유레카펀드매니지먼트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시즌 시드니 호텔은 시드니 도심부(CBD)의 핵심 지역인 서쿨러키(Circular Quay)에 위치한 531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로, 시드니의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및 하버브리지가 내려다 보이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매입가격은 3억 호주달러(AUD, 한화 약 3300억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은 최종 계약 완료 시점을 6월 말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시즌 시드니 호텔은 일반적으로 시장평균 대비 객실점유율이 낮은 럭셔리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85%에 이르는 높은 객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업리스크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미래에셋측은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평가받는 포시즌과 장기 위탁운영계약이 체결돼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독점 효과를 향유할 수 있는 점 또한 강점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은 “시드니는 호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평균 객실 점유율이 87%에 이르는 데다, 추가로 호텔을 지을 가용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10년간 중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보이며 400%이상 증가했고, 지출규모 또한 영국인 방문객의 2배에 달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은 광화문 사거리에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호텔과 판교 테크노밸리에 비즈니스 호텔을 투자 중에 있다. 이번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확장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