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2010

지구촌 팩토링시장'쑥쑥'

http://www.koreaheraldbiz.com/

성제환 기자
입력 : 2010-07-02 09:07:46

지구촌 팩토링시장'쑥쑥'

하나파이낸셜 서니김 대표 국제 팩토링회의 참석

지난해 1조 2835억 유로… 7년새 77% 상승

전세계 팩토링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제간 상품 거래 최대 수단인 신용장 거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는 국제 팩토링 협회(Factors Chain International: FCI) 제42회 연차회의가 열렸다. FCI는 세계 최대 국제 팩토링 협회이며 전세계 66개국에서 252개의 팩토링 회사 및 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CIT, 웰스파고, BB&T, GE 캐피탈 등을 비롯해 미국내 모두 10개 회원사가 있는 가운데 한인 종합금융회사 하나파이낸셜(대표 서니 김)도 지난 2004년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FCI회원으로 승인됐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하나파이낸셜의 서니 김 대표는 전세계 팩토링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제간 상품 거래 최대 수단인 신용장 거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금융위기 속에서도 제2금융권의 파워는 성장을 하고 있다는 셈이다.

팩토링 시장은 국내와 국제 팩토링을 합쳐 2009년 기준, 1조 2835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2002년의 7241억 유로에 비해 77%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유럽이 8766억 유로(68%), 아시아가 2099억 유로(16%), 북남미 시장은 1420억 유로(11%) 규모다.

미국은 팩토링 규모가 2009년 기준 영국,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 6위다.

53개국에서 270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13개사 29명이 참가해 중국의 파워를 실감했다는 김 대표는 회의 통계에 따르면 FCI 네트워크 안에서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고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경제 위기로 인해 팩토링 업계에 타격을 많이 입은 나라는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며 그에 비해 중국과 브라질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보고가 나왔다"면서 "특히 중국 시장은 아직 팩토링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점 등 극복해야 할 길이 멀지만, 세계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시장 선점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2008년에는 수입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1억 5400만 유로에 그쳤으나 2009년에는 무려 393%가 상승한 6억 500만 유로를 기록해 세계 7위의 수입국으로 우뚝 선 사실이 특히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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