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1974

네프티스 (Nepthys)

네프티스 (Nepthys)


네프티스(Nepthys)는 그리스어로는 네프트 헤트로, 플루타르코스에 의해 텔레우테, 아프로디테, 네케라 불리고 있다.

네프티스는 그 이름, 즉 '성의 여주인'을 뜻하는 두 개의 상형문자를 머리 위에 가진 여자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성의 부호 위에 광주리가 있는 것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죽은 자들의 신이었지만 오시리스의 전설은 그녀를 게브와 누트의 둘째딸로 만들어 놓았다. 그녀는 오빠인 세트와 아내가 되었으나 큰오빠인 오시리스와의 사이에 자식을 갖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녀는 오시리를 술에 취하게 한 다음 그가 모르는 사리에 품안에 품어 아누비스가 태어난 것이다.

그 전설에 따르면 네프티스는 사막의 주변부, 즉 보통때는 불모지이지만 나일강의 물이 한층 불었을 때는 비옥해지는 땅을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세트가 형인 오시리스를 죽였을 때, 네프티스는 남편이 두려워 남편을 버리고 오시리스를 지키려는 자들의 편이 되었다. 그녀는 언니 이시스를 도와 교대로 장송가를 부르며 살해된 오시리스의 시체를 불멸의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 장송가는 한 장의 파피루스에 남아서 전해지고 있다.

종종 쌍동이 자매로 일컬어지는 이시스와 네프티스가 오빠의 미이라를 지켰듯이, 죽은 자들을 지키는 일도 맡았다. 온갖 의식을 거친 죽은 자는 말하자면 오시리스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관 뚜껑이나 돌로 된 관의 옆면에 이시스와 네프티스 자매가 긴 날개가 달린 손을 펼쳐 수호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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